한 권으로 한햇동안의 영적 무기
개신교 최고의 성경묵상집
★ 1731년 이래 세계헤른후트형제단에서 매년 출간 (한국에서 2009년부터 매년 번역출간) ★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는가.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말씀하신다. 헤른후트형제단을 기초한 니콜라우스 루드비히 폰 친첸도르프의 천재적 발상에 의해 시작된 헤른후트 로중(성경 묵상집)은 그러한 슬로건 아래 294년전부터 매년 헤른후트형제단에서 출간되었다. 하루에 우리에게 닥치는 수많은 문제들에 맞서 영적인 무기가 필요하다. 2024 헤른후트 로중(한국어판, 2024 말씀 그리고 하루)은 세계의 200만여명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일의 영적 무기로 제공되고 있다. 하나님 한분으로 충분하다. 말씀 하나로 충분하다. 새로운 한 해, 새롭게 시작하시길 권유드린다.
목차
- 헤른후트 형제단과 ‘로중’
편집자의 글
옮긴이 후기
일러두기
성경약어표
헤른후트 성경묵상집의 구성
2024년 연중 말씀
책 속으로
2024년 3월 20일 수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들을 내가 어떻게 갚을 수 있겠습니까? 시편 116,12
열명의 문둥병자들 가운데 한사람은 자신이 나은 것을 보았을 때 되돌아와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수의 발 아래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누가 17,15-16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그에게 감사드리는 것보다 더 크거나 더 나은 일을 할 수 없고 그것보다 더 고귀한 예배를 드릴 수 없다. 마르틴 루터
애가 3,1-8.14-20 :: 마가 14,17-26
2024년 4월 10일 수
나는 야훼, 너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네 구원자이다. 이사 43,3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며 말하였다. 이는 내가 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그 소리가 끝났을 때 제자들은 예수가 홀로 있는 것을 알았다. 누가 9,35-36
지금, 이것이 우리의 간구입니다. 우리 가운데 계신 주님, 당신의 현존을 보이시고, 당신의 계명을 우리에게 중요한 것으로 만들어주십시오. 그것을 지킬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강건하게 하시고, 우리의 전 존재를 거룩하게 하여 주십시오. 니콜라우스 루드비히 폰 친첸도르프
이사 66,6-13(14) :: 베전 3,1-7
2024년 5월 3일 금
너는 귀먹은 자를 저주하지 말고 눈먼 자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라. 너는 네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레위 19,14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 아버지가 자비로우신 것처럼 너희도 불쌍히 여기는 사람이 되어라! 누가 6,36
자비하신 주님, 우리에게도 자비를 가르치소서. 가난한 자들의 친구이신 주님, 우리에게 온유함을 가르치소서. 오, 사랑으로 이웃의 곤경을 함께 나누기 위해 즉각 달려가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소서. 카를 베른하르트 가르베
계시 5,11-14 :: 고전 4,14-21
1728년 5월 3일: 헤른후트에서 로중이 시작되었다.
출판사 서평
헤른후트 형제단과 ‘로중’
헤른후트(Herrnhut), 우리말로 “주님(Herr)이 보호하시는 곳(Hut)”이란 뜻이다. 헤른후트형제단 운동은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 독일의 북동부에 위치한 한 자그마한 마을에서 시작되었다. 이 운동은 니콜라우스 루드비히 그라프 폰 친첸도르프에 의해 시작된 창조적인 디아코니아 형제단운동이다. 신앙공동체요, 생활 공동체 그리고 경제 공동체였던 원시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그대로 재현하고자 했던 친첸도르프는 대학을 졸업하고 드레스덴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그의 일생을 변화시킨 보헤미아 형제단을 만난다. 이들은 체코에서 종교개혁 운동을 하다가 1415년에 화형당한 얀 후스의 후예였다. 친첸도르프는 이들에게 자신의 사유지에 정착하도록 하고 그곳을 “헤른후트”라 칭하고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였다.
#헤른후트 #로중 #묵상집 #한국디아코니아
1727년 7월, 이 공동체에 ‘소모임’이 처음 조직되는데, 대략 2~3명으로 구성되고 일주일에 1~2회 저녁 모임을 가졌다. 이는 보헤미아 형제단 전통을 쇄신한 것으로, 5년 후에 이 공동체가 500여 명으로 늘어날 무렵 전체 속회의 수는 80여 개에 이르렀다. 1728년 5월 3일, 헤른후트 형제단에서 친첸도르프는 찬양모임에 나온 형제들에게 처음으로 다음 날을 위한 말씀을 건네준다. 이때부터 저녁마다 간단한 성경구절과 찬송이 선택되었고, 다음 날 아침에 자매 형제들에 의해 집집마다 전해졌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오늘날 개신교에서 가장 널리 확산된 『헤른후트 로중』이 탄생하게 되었다.
처음에 이 성경묵상집의 구약성서 구절은 1,800개의 제비를 뽑는 식으로 헤른후트에서 선택되었다. 그 당시 제비뽑기에 의한 선택은 신비한 방식으로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 다음에 신약성서의 말씀은 자매 형제들에 의해 구약성서의 말씀인 로중((Losung)에 대해 신약성서의 가르침의 말씀이 선택되었다. 그리고 이 두 개의 말씀에 대한 응답으로 찬송과 기도문이 공동체의 응답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헤른후트형제단은 개인적, 경제적, 사회적, 종교적 차원에서의 디아코니아 공동체를 이루어 왔다. 그러한 실천의 도상에서 이 짧은 말씀과 기도문은 “병사들이 싸움터에 나가면서 지니고 가는 중요한 암호”란 의미를 담고 있었다. 다시 말해, 매일의 삶에서 이 짧은 말씀은 하나의 강력한 영적 무기로서 자신들을 무너뜨리는 힘에 대항한 역동적인 힘을 지니게 되었다. 이 묵상집은 1731년에 처음으로 책의 형태로 출간되어, 한 해도 중단되지 않고 2024년 현재 294년째 발행되어 왔다. 로중은 2024년 현재 68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의 100여 개 국가에서 수백만명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말씀을 통한 생명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어 로중은 2009년 이래 한국어로 번역되어 16년째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 옮긴이의 글
294년 전, 니콜라우스 루드비히 폰 친첸도르프가 이 로중운동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600여년 전 얀 후쓰의 추종자들인 신앙 난민 보헤미아형제단과의 조우와 독일의 다른 지역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이주한 공동체 안에서 하나의 영적인 슬로건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비를 뽑는 것(Losung)은 신비주의적인 면도 있지만, 당시엔 이러한 전통이 보편적이었습니다. 특히 이들은 깊은 기도 후에 선택된 말씀은 직접적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는가요? 친첸도르프는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말씀하신다”는 신앙적 확신 아래 로중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구약성서의 말씀은 그런 과정을 거쳐 선택 되어졌고, 그 구약성서 말씀인 로중을 풀 수 있는 열쇠는 헤른후트 자매 형제들이 오랜 기도후에 채택한 신약성서의 가르침의 말씀입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이 구약성서 한 절의 로중을 해석하면서 여러 주석서나 해석 도구를 통해서가 아니라 신약성서 한 구절을 통해 묵상하면서 “말씀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받는 것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성경묵상은 조용히, 하지만 아주 강한 영성의 불길로 인도합니다. 매일 로중을 묵상하며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고 찬송을 부르면 더 좋습니다. 친첸도르프에 의하면, 찬양은 말씀을 주신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감사의 표현이자 응답입니다.
주일날 설교 본문 말씀 세 개는 매 주일 독일교회의 설교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입니다. 이 세 개의 말씀은 깊은 석의 과정을 통해 선택되어진 것입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은 사람이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대언하는 것입니다. 주일 설교본문도 로중처럼 “말씀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설교는 “화해의 디아코니아”를 선포하는 “말씀하는 행동”입니다.
한국어 로중을 16년 째 출간하면서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처음에 로중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소개하면서 역자에게 하나의 바람이 있었습니다. 이 로중을 통해 “행동하는 말씀”인 ‘디아코니아’가 전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의 교회로 돌아가고 성서로 돌아가고자 한 헤른후트 형제단운동은 개신교 최고의 창조적 디아코니아 공동체의 산실입니다. 말씀에 깊이 들어가 우리를 움직이시는 디아코노스 주님을 따라갑시다. 디아코니아는 신앙에 의해 자신을 유보하지 않고 진실하게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바로 ‘말씀 그리고 하루’를 살아가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 땅에 디아코니아가 조용히, 사랑하면서, 섬기면서 퍼져나가길 희망합니다.
2023년 11월 1일 홍 주 민
한 권으로 한햇동안의 영적 무기
개신교 최고의 성경묵상집
★ 1731년 이래 세계헤른후트형제단에서 매년 출간 (한국에서 2009년부터 매년 번역출간) ★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는가.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말씀하신다. 헤른후트형제단을 기초한 니콜라우스 루드비히 폰 친첸도르프의 천재적 발상에 의해 시작된 헤른후트 로중(성경 묵상집)은 그러한 슬로건 아래 294년전부터 매년 헤른후트형제단에서 출간되었다. 하루에 우리에게 닥치는 수많은 문제들에 맞서 영적인 무기가 필요하다. 2024 헤른후트 로중(한국어판, 2024 말씀 그리고 하루)은 세계의 200만여명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일의 영적 무기로 제공되고 있다. 하나님 한분으로 충분하다. 말씀 하나로 충분하다. 새로운 한 해, 새롭게 시작하시길 권유드린다.
목차
- 헤른후트 형제단과 ‘로중’
편집자의 글
옮긴이 후기
일러두기
성경약어표
헤른후트 성경묵상집의 구성
2024년 연중 말씀
책 속으로
2024년 3월 20일 수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들을 내가 어떻게 갚을 수 있겠습니까? 시편 116,12
열명의 문둥병자들 가운데 한사람은 자신이 나은 것을 보았을 때 되돌아와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수의 발 아래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누가 17,15-16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그에게 감사드리는 것보다 더 크거나 더 나은 일을 할 수 없고 그것보다 더 고귀한 예배를 드릴 수 없다. 마르틴 루터
애가 3,1-8.14-20 :: 마가 14,17-26
2024년 4월 10일 수
나는 야훼, 너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네 구원자이다. 이사 43,3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며 말하였다. 이는 내가 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그 소리가 끝났을 때 제자들은 예수가 홀로 있는 것을 알았다. 누가 9,35-36
지금, 이것이 우리의 간구입니다. 우리 가운데 계신 주님, 당신의 현존을 보이시고, 당신의 계명을 우리에게 중요한 것으로 만들어주십시오. 그것을 지킬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강건하게 하시고, 우리의 전 존재를 거룩하게 하여 주십시오. 니콜라우스 루드비히 폰 친첸도르프
이사 66,6-13(14) :: 베전 3,1-7
2024년 5월 3일 금
너는 귀먹은 자를 저주하지 말고 눈먼 자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라. 너는 네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레위 19,14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 아버지가 자비로우신 것처럼 너희도 불쌍히 여기는 사람이 되어라! 누가 6,36
자비하신 주님, 우리에게도 자비를 가르치소서. 가난한 자들의 친구이신 주님, 우리에게 온유함을 가르치소서. 오, 사랑으로 이웃의 곤경을 함께 나누기 위해 즉각 달려가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소서. 카를 베른하르트 가르베
계시 5,11-14 :: 고전 4,14-21
1728년 5월 3일: 헤른후트에서 로중이 시작되었다.
출판사 서평
헤른후트 형제단과 ‘로중’
헤른후트(Herrnhut), 우리말로 “주님(Herr)이 보호하시는 곳(Hut)”이란 뜻이다. 헤른후트형제단 운동은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 독일의 북동부에 위치한 한 자그마한 마을에서 시작되었다. 이 운동은 니콜라우스 루드비히 그라프 폰 친첸도르프에 의해 시작된 창조적인 디아코니아 형제단운동이다. 신앙공동체요, 생활 공동체 그리고 경제 공동체였던 원시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그대로 재현하고자 했던 친첸도르프는 대학을 졸업하고 드레스덴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그의 일생을 변화시킨 보헤미아 형제단을 만난다. 이들은 체코에서 종교개혁 운동을 하다가 1415년에 화형당한 얀 후스의 후예였다. 친첸도르프는 이들에게 자신의 사유지에 정착하도록 하고 그곳을 “헤른후트”라 칭하고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였다.
#헤른후트 #로중 #묵상집 #한국디아코니아
1727년 7월, 이 공동체에 ‘소모임’이 처음 조직되는데, 대략 2~3명으로 구성되고 일주일에 1~2회 저녁 모임을 가졌다. 이는 보헤미아 형제단 전통을 쇄신한 것으로, 5년 후에 이 공동체가 500여 명으로 늘어날 무렵 전체 속회의 수는 80여 개에 이르렀다. 1728년 5월 3일, 헤른후트 형제단에서 친첸도르프는 찬양모임에 나온 형제들에게 처음으로 다음 날을 위한 말씀을 건네준다. 이때부터 저녁마다 간단한 성경구절과 찬송이 선택되었고, 다음 날 아침에 자매 형제들에 의해 집집마다 전해졌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오늘날 개신교에서 가장 널리 확산된 『헤른후트 로중』이 탄생하게 되었다.
처음에 이 성경묵상집의 구약성서 구절은 1,800개의 제비를 뽑는 식으로 헤른후트에서 선택되었다. 그 당시 제비뽑기에 의한 선택은 신비한 방식으로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 다음에 신약성서의 말씀은 자매 형제들에 의해 구약성서의 말씀인 로중((Losung)에 대해 신약성서의 가르침의 말씀이 선택되었다. 그리고 이 두 개의 말씀에 대한 응답으로 찬송과 기도문이 공동체의 응답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헤른후트형제단은 개인적, 경제적, 사회적, 종교적 차원에서의 디아코니아 공동체를 이루어 왔다. 그러한 실천의 도상에서 이 짧은 말씀과 기도문은 “병사들이 싸움터에 나가면서 지니고 가는 중요한 암호”란 의미를 담고 있었다. 다시 말해, 매일의 삶에서 이 짧은 말씀은 하나의 강력한 영적 무기로서 자신들을 무너뜨리는 힘에 대항한 역동적인 힘을 지니게 되었다. 이 묵상집은 1731년에 처음으로 책의 형태로 출간되어, 한 해도 중단되지 않고 2024년 현재 294년째 발행되어 왔다. 로중은 2024년 현재 68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의 100여 개 국가에서 수백만명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말씀을 통한 생명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어 로중은 2009년 이래 한국어로 번역되어 16년째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 옮긴이의 글
294년 전, 니콜라우스 루드비히 폰 친첸도르프가 이 로중운동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600여년 전 얀 후쓰의 추종자들인 신앙 난민 보헤미아형제단과의 조우와 독일의 다른 지역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이주한 공동체 안에서 하나의 영적인 슬로건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비를 뽑는 것(Losung)은 신비주의적인 면도 있지만, 당시엔 이러한 전통이 보편적이었습니다. 특히 이들은 깊은 기도 후에 선택된 말씀은 직접적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는가요? 친첸도르프는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말씀하신다”는 신앙적 확신 아래 로중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구약성서의 말씀은 그런 과정을 거쳐 선택 되어졌고, 그 구약성서 말씀인 로중을 풀 수 있는 열쇠는 헤른후트 자매 형제들이 오랜 기도후에 채택한 신약성서의 가르침의 말씀입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이 구약성서 한 절의 로중을 해석하면서 여러 주석서나 해석 도구를 통해서가 아니라 신약성서 한 구절을 통해 묵상하면서 “말씀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받는 것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성경묵상은 조용히, 하지만 아주 강한 영성의 불길로 인도합니다. 매일 로중을 묵상하며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고 찬송을 부르면 더 좋습니다. 친첸도르프에 의하면, 찬양은 말씀을 주신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감사의 표현이자 응답입니다.
주일날 설교 본문 말씀 세 개는 매 주일 독일교회의 설교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입니다. 이 세 개의 말씀은 깊은 석의 과정을 통해 선택되어진 것입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은 사람이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대언하는 것입니다. 주일 설교본문도 로중처럼 “말씀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설교는 “화해의 디아코니아”를 선포하는 “말씀하는 행동”입니다.
한국어 로중을 16년 째 출간하면서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처음에 로중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소개하면서 역자에게 하나의 바람이 있었습니다. 이 로중을 통해 “행동하는 말씀”인 ‘디아코니아’가 전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의 교회로 돌아가고 성서로 돌아가고자 한 헤른후트 형제단운동은 개신교 최고의 창조적 디아코니아 공동체의 산실입니다. 말씀에 깊이 들어가 우리를 움직이시는 디아코노스 주님을 따라갑시다. 디아코니아는 신앙에 의해 자신을 유보하지 않고 진실하게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바로 ‘말씀 그리고 하루’를 살아가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 땅에 디아코니아가 조용히, 사랑하면서, 섬기면서 퍼져나가길 희망합니다.
2023년 11월 1일 홍 주 민